작가 곽수연은 지난 19년간 우리의 전통 민화 형식에 ‘개’를 주인공으로 하여 해학적 재치와 현대적 풍자를 더한 작품 활동을 해왔다. 낙원, 무릉도원 등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인간이 갈구하는 환상의 장소가 배경이 된다. 개에게 이끌려서 보이는 인간의 유토피아적 세계다. 초기 수묵채색 기법으로 시작한 곽수연의 ‘개’ 연작은 전통 장지 채색 기법의 진채 작업을 시작하면서 많은 사랑을 받아 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장지 채색 기법 외에도 캔버스에 아크릴 매체가 더해져 형식과 표현 방식이 다채로워진 작품들을 함께 선보인다. 무술년을 맞이해 어느 때보다 복이 깃든 곽수연의 ‘개’를 통해, 한 해 가정과 일의 안녕과 평안의 황금빛 에너지를 가득 담아 가기를 바란다.

전시명: 두 번째 풍경 The Veiled Landscape
전시 기간: 3월 7일부터 27일까지 / 월요일 휴관
장소: 더 트리니티 갤러리
문의: 02 721 98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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